해커와 화가를 읽고
들어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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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커와 화가”는 실리콘 밸리의 유명 투자 회사 와이 콤비네이터(Y Combinator)의 공동 창립자 폴 그레이엄이 쓴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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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 저자는 다양한 주제를 다루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흥미로웠던 것은 이 책에서 말하는 해커, 즉 프로그래머가 화가와 같은 창조자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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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기 때문에 코드를 짤 때도 완벽하게 뭔가 정하고 손을 키보드에 올리는 것이 아니라 화가가 스케치를 하는 것처럼 코드를 작성하면서 무엇인가 완성해가는 것 코드를 작성하는 하나의 방법이라고 저자는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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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프로그래머는 화가와 같이 창조하는 직업이라는 점, 수학 천재들만이 프로그래밍을 해야하는 것이 아니라 창조자의 마인드를 가진 사람 또한 프로그래밍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책을 통해 강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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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제목과 달리 많은 부분은 프로그래머와 화가의 관게를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이 부분은 한 챕터에 그칠 뿐이고 나머지 많은 챕터들은 저자의 생각을 기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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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2004년도에 출간되었지만 책을 읽다보면 저자의 혜안을 확인할 수 있는데 예를들어 웹이 대세가 될 것이라는 것 그리고 LISP와 같은 언어가 대세가 될 것이라는 것은 예상과 다르지만 함수형 언어의 패러다이밍 많이 사용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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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는 만큼 지금 읽더라도 독자로 하여금 여러 통찰력을 주는 그러한 책입니다.
지은이의 글 - 컴퓨터 세상은 ‘지성’의 서부개척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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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커라고? 그들은 남의 컴퓨터를 침범하는 족속들 아닌가? 문외한에게는 그렇게 받아들여질 것이다. 하지만 컴퓨터 세상에서 사물에 정통한 프로그래머들이 자신을 스스로 해커라고 부른다. 이 책의목적은 컴퓨터로 이루어진 우리의 세상에 일어나는 일을 섦여하는 것으로, 나는 우리가 원래 쓰던 용어를 그대로 사용하는 위험을 무릅쓰리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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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잘 어울리지 못하고 인습을 타파하는 사람은 해커가 되기에 좋은 자질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컴퓨터 세상은 지성의 서부개척시대와 같다. 원한다면 우엇이든지 생각할 수 있지만, 그에 따르는 결과는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
01 / 공부벌레는 왜 인기가 없을까 - 그들은 게임판 위의 말에는 관심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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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분야에 속하지 않은 사람들은 그 분야에서 성공을 거두기 위해 얼마나 지속적으로 로도 노력해야 하는지 알지 못한다. 예를 들어서 사람들은 그림을 잘 그리는 사람을 보면 재능을 타고 났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림을 “잘 그리는” 사람들은 그림을 그리는 데 많은 시간을 투자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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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일하기를 좋아한다. 사람이 하는 일은 대개 그 사람의 정체성을 결정한다.
02 / 해커와 화가 - 해커는 화가, 소설가, 건축가와 같은 예술 창조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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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커와 화가의 공통점은 우선 그들이 둘 다 무언가를 창조한다는 사실이다. 작곡가, 건축가, 작가와 마찬가지로 해커와 화가는 좋은 무엇을 만들어내기 위해서 노력한다. 그들은 연구를 수행하지는 않지만, 창조의 과정에서 훨씬 좋은 새로운 기술을 발견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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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커들에게 있어서 컴퓨터는 자기를 표현하기 위한 매체에 불과하다. 건축가에게는 콘크리트가, 화가에게는 그림이 그런 역할을 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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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스코드도 마찬가지로 스스로를 잘 설명해야 한다. 만약 프로그래밍에 대해서 뭔가 한마디 인용하는 것은 컴퓨터 프로그램의 구조와 해석의 시작 부분에 나와 있는 다음과 같은 문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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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은 오직 사람이 읽기 위해서 작성해야 한다. 컴퓨터가 그것을 실행하는 것은 부차적인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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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단지 사용자를 위해서 감정이입을 하는 것이 아니라 당신의 소스코드를 읽는 독자를 위한 감정이입도 해야한다. 당신 스스로가 얼마 후에는 그 소스코드를 읽는 독자 가운데 한 사람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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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컴퓨터 사이언스”라는 말을 좋아하지 않는 또 하나의 이유가 그것이다. 논쟁의 여지는 있겠지만 자루의 중심부에 위치한 사람들이 수행하는 것은 일종의 실험 과학이다. 하지만 변두리에 있는 사람들, 즉 해커와 수학자는 과학을 수행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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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자들은 이러한 관점에 대해서 별로 불쾌해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그들은 실제 수학과에서 일하는는 동료들이 그러는 것처럼 수학 명제를 증명하는 일을 행복한 마음으로 수행한다. 그리고 그들이 축조하 는 건축물이 바깥 세상에서는 컴퓨터 사이언스’로 불린다는 사실을 잊기까지 할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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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해커 는 이와 같은 딱지가 문제를 일으킨다. 그들이 수행하는 일이 과학이라고 불린다면, 그들의 행동 역시 과학적이어야 한다는 부담감이 생기기때문이다. 그래서 대학과 연구소에서 일하는 해커들은 아름다운 트웨어를 설제하는 것처럼 진심으로 원하는 일에 몰두하는 대신, 연구 논문 같은 것을 작성해야 다고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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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 아름다운 것을 만드는 방법은 대개 이미 존재하는 것을 살짝 뒤틀거나, 아니면 알려진 아이디 몇 개를 새로운 방식으로 결합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런 종류의 일은 연구 논문으로 설명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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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시절에 어떤 문제를 풀 때에는 그것을 우선 종이 위에서 완전하게 푼 다음 컴퓨터 앞 에 앉아야 한다고 배웠다. 하지만 나는 프로그래밍을 그런 식으로 하지 않았다. 나는 종이 한 장보다는 컴퓨터 앞에 앉아서 프로그래밍하는 것을 더 즐겼다. 또 전체적인 프로그램을 미리 신중하게 적어서 생각하 는 방향이 옳은지 여부를 확인하기 전에 조각난 코드부터 대책 없이 늘어놓은 다음 그것의 모양을 조금씩 잡아 나가는 방법으로 프로그래밍을 했다. 그리고 나는 디버깅이란 틀린 철자나 부주의한 실수를 잡아내 는 최후의 과정이라고 배웠다. 그러나 내가 일한 방식대로라면 프로그래밍 자체가 완벽하게 디버깅으로 이루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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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시절에 선생님이 가르쳐준 정석대로 연필을 쥐지 못해서 괴로워했던 것처럼, 나는 오랫동안 이런 프로그래밍 방식에 대해서 남몰래 부끄러워했다. 하지만 내가 그 당시에 화가나 건축가 같은 다른 창조자들이 일하는 방식을 알았더라면, 내가 프로그래밍하는 방식을 지칭하는 특별한 이름이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을 것이다. 그 이름은 바로 ‘스케치’다. 내가 보기에 대학 시절에 배운 프로그래밍 방식은 완전 히 잘못되었다. 소설가, 화가, 그리고 건축가의 작업이 그런 것처럼 프로그램이란 전체 모습을 미리 알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작성해 나가면서 이해하게 되는 존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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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해커가 소설가나 화가와 같은 종류의 창조자와 함께 분류된다면 이러한 유혹을 받을 일은 없을 것이다. 소설가와 화가는 수학에 대한 질투에서 자유롭다. 그들은 자기가 하는 일이 수학과 아무 상관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내가 볼 때는 해커도 그와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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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커는 과학자라기보다 창조자에 가깝기 때문에 적절하게 비유할 대상을 찾을 수 있는 곳은 과학 분야 가 아니라 창조자가 있는 다른 분야다. 그림 그리기가 우리에게 가르쳐 주는 것이 해킹 말고 다른 무엇이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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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그림에서 배울 수 있는 것은, 혹은 적어도 확인할 수 있는 것은 바로 해킹을 어떻게 할 것인가 하 는 점이다. 그림을 그리는 기술은 무엇인가를 그림으로써 학습한다. 해킹도 마찬가지다. 대부분의 해커가 대학에서 프로그래밍 수업을 받는 것으로 해킹을 배우지는 않는다. 그들은 13살이었을 때 직접 프로그램 을 만들면서 해킹을 배웠다. 심지어 대학의 수업에서조차, 당신은 가만히 앉아서 설명을 듣는 것이 아니라 직접 해킹을 함으로써 해킹을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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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들이 그들의 작품에 남기는 흔적을 보면. 그들이 직접적인 행위를 통해서 배워나간다는 사실을 확인 할 수 있다. 어느 한 화가의 작품을 시간 순서대로 확인해 보면 하나의 작품은 바로 이전 작품에서 학습한 내용을 토대로 구축되어 있음을 알게 된다. 완성도가 매우 높은 작품이 있다면 대개 그 작품의 버전 1에 해당하는 작품이 조금 작은 크기로 전에 시도된 적이 있을 때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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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창조가 이런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소설가나 건축가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해커가 하나의 프로젝트를 붙들고 몇 년 동안 일하면서 나중에 새롭게 떠오르는 생각을 프로젝트에 부분적으로 적용하여 개정판을 만들어 나가는 것보다는, 화가와 같이 처음부터 새롭게 시작하는 프로젝트를 규칙적으로 반복하 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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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커들이 실제적인 행동을 통해서 해킹을 배운다는 사실은 해킹이 과학과 다르다는 점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증거가 된다. 과학자들은 직접적인 행동이 아니라 실험과 일련의 연습문제를 통해서 배워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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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찬가지로 해커들도 좋은 프로그램을 들여다봄으로써 프로그래밍을 배운다. 겉핥기식으로 프로 어떤 일을 하는지만 보는 것이 아니라 내부의 소스코드를 들여다보는 것이다. 오픈소스 운동의 장점 중에서 충분히 언급되지 않는 것 하나가 바로 이 운동이 프로그래밍을 배우는 과정 자체를 쉽게 만들었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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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프로그래밍 언어는 마치 유화 물감처럼 생각이 중간에 바뀌는 것을 쉽게 만들어 주어야 한다. 동적인 타이핑은 특정한 데이터 표현을 민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바로 이런 상황에 적합하다. 하지만 이와 같은 유연성을 위해서는 추상적으로 만들어야 한다. 수정하기에 가장 쉬운 프로그램은 결국 짧은 프로그램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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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설적으로 들리겠지만. 위대한 그림이라면 마땅히 보통 훌륭한 수준은 뛰어님어야 한다. 예를 들어서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지네브라 벤치의 초상화를 보자. 레오나르도는 그녀의 머리 뒤에 로뎀나무 덤불을 그려 넣었다. 그 덤불을 위해서 그는 잎을 하나하나 정성껏 묘사했다. 아마도 많은 화가가 그 덤불을 그려 넣은 것은 다만 그녀의 머리 뒤에 일정한 들을 잡아주기 위해서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배경을 그렇게 자세 하게 들어다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라고 생각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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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레오나르도는 달랐다. 그가 자신의 그림에 열과 성을 쏟아 붓는 정도는 다른 사람들이 얼마나 자 세히 그림을 들여다볼 것인가와 아무런 상관이 없었다. 그런 점에서 그는 마이클 조던과 닮았다. 두 사람 모두 자기 일에 대해서 만큼은 가차 없이 냉혹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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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섬세함이 모이고 쌓이면 마침내 눈에 보이게 되는 법이기 때문에 결국은 빛을 발 이다. 사람들이 지네브라 벤치의 초상화 앞을 지나갈 때, 그림 옆에 붙은 표시를 통해서 그것이 도 다 빈치의 그림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기도 전에 이미 그 엄청난 세부묘사에 압도된다. 눈에 보 세부 묘사가 모여서 마치 들리지 않는 천 개의 목소리가 거대한 화음을 이루는 것 같은 장관을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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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마찬가지로 위대한 소프트웨어는 아름다움을 향해서 뜨겁게 타올라야 한다. 좋은 소프트웨어 내부를 들여다보면 아무도 들여다볼 것이라고 생각되지 않는 곳조차 아름답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코딩딩을 할 때마다 매일 똑같은 일을 되풀이해야 한다면 마치 병에 걸린 것 같은 기분이 들 것이다 이 정렬(인덴트)되었거나 엉터리 변수 이름을 사용하는 코드를 보면 정말이지 돌아버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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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소프트웨어는 그림과 마찬가지로 사람을 위해서 만들어진다. 해커가 위대한 해서는 화가와 마찬가지로 감정이입을 할 줄 알아야 한다. 즉, 사물을 사용자의 입장에 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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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창조자는 관객을 위해서 작품을 만들어 낸다. 이때 다른 사람의 주의를 끌기 위해서는 그들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이해해야만 한다. 위대한 그림은 대부분이 사람을 그리고 있다. 왜냐하면, 사람들을 다른 사람에게 관심을 가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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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감정이입이야말로 좋은 해커와 위대한 해커를 구분하는 결정적인 차이점일 것이다. 어떤 해커들 은 상당히 영리하지만, 감정이입이라는 면에서는 혼자서 화투를 치는 사람처럼 자기중심적이다. 그들은 사물을 사용자의 관점에서 바라볼 줄 모르기 때문에 위대한 소프트웨어를 디자인하기 어렵다
03 / 우리가 말할 수 없는 것 - 이단자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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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지 걱정은 ‘도덕’에도 유행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도덕이 유행과 상관없이 존재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설령 도덕에 유행이 있다고 해도 그것을 깨닫지 못한다. 그렇기에 도덕에 존재하는 유행은 더 위험하다. 유행은 좋은 디자인에 대한 잘못된 판단을 일으킨다. 그리고 도덕의 유행은 선에 대한 잘 된 판단을 안겨준다. 옷을 이상하게 입는 경우라면 비웃음을 사는 정도에 그치지만 도덕적 유행의 기준 어긋나는 경우에는 해고, 추방, 투옥, 심지어 사형을 초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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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의 유행과 옷의 유행이 서로 다른 뿌리를 둔 것은 사실이지만, 그들이 받아들여지는 매커니즘은 거의 동일하다. 유행에 처음 발을 담그는 얼리 어댑터는 야망에 의해서 움직인다. 자기가 정말 멋지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자신이 평범한 군중과 차별화되기를 원한다. 유행이 일단 하나의 대세로 자리를 잡으면 그에 참여하는 두 번째 단계의 사람들이 생기기시작한다. 수가 훨씬 많은 이 사람을 움직이는 힘은 두려움이다. 이 사람들은 스스로 멋있게 보이기 위해서 유행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무리에서 배제되는 것을을 두려워하기 때문에 움직인다.
04 / 모범적인 ‘불량 태도’ - 해커는 규칙을 깨면서 성장한다
- 대부분의 언론 매체에서는 “해커”를 남의 컴퓨터에 침입한 사람이라는 의미로 사용한다 프로그래머 사이에서는 좋은 프로그래머라는 의미다. 이 두 가지 의미는 서로 연결되어 있다. 프로 어서 “해커”란 문자 그대로 어떤 것에 정통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즉, 컴퓨터가 원하든 아니든 자기가 원하는 대로 조작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의미다.
06 / 부자가 되는 법 - 부를 창조하는 최상의 방법, 스타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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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으로 보았을 때 스타트업이란 한 사람이 평생 할 일을 몇 년이라는 짧은 시간으로 압축시키는 것이다. 낮은 밀도로 40년을 일하는 대신, 당신이 할 수 있는 최고의 밀도로 딱 4년만 이랗는 것이다. 이렇게 일하는 태도는 빠른 속도가 삶과 죽음을 가르는 테크놀로지 분야에서는 큰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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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래머에게는 부를 창출하는 능력이 사람마다 매우 다르다는 사실이 분명하게 보인다. 비아웹 시절 에 우리는 생산력이 괴물 수준에 가까운 친구를 본 적이 있었다. 어느 날 나는 그가 밤을 새우면서 수행한 일이 실제로 수십만 달러에 달하는 가치를 갖는 것으로 평가하기도 했다. 평범한 프로그래머는 그와 같은 시간에 제로 혹은 마이너스(쓸데없는 버그를 양산함으로써)에 해당하는 부를 더 했을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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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프로그래머가 대개 자유주의자인 까닭이 여기에 있다. 우리가 속한 세계에서는 물 위에서 수영 을 하거나 아니면 물속으로 가라앉거나 둘 중 하나다. 거기에 변명은 필요 없다. 부의 창출로부터 멀리 떨 어져 있는 사람들, 즉 대학생, 기자, 정치가 같은 사람들은 5%의 부자가 전체적인 부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는 말을 들으면 부당하다고 생각한다. 경험이 풍부한 프로그래머라면 오히려 그 정도밖에 안될까? 라고 생각할 것이다. 상위의 5%에 속하는 프로그래머가 제대로 된 소프트웨어의 99%를 작성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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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는 판매되지 않아도 창출될 수 있다. 적어도 최근에 이르기까지 과학자들은 그들이 창출한 부를 실질 적으로 사회에 기부해 온 셈이다. 우리가 감염되어 죽을 확률이 그만큼 낮아졌다는 의미에서 페니실린 발 견은 우리 모두를 부유하게 한 것과 마찬가지다. 부란 사람들이 원하는 것인데, 누구도 죽음을 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해커들은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작성함으로써 그들이 창출 한 부를 사회에 제공한다.
정당한 평가와 영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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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두 가지를 갖춘 환경에 있어야 한다. 두 가지란 바로 정당한 평가와 영향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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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도 우선 사람들의 능력을 공평하게 평가하는 곳에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더 많이 일해서 더 많이 받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그와 동시에 영향력도 있어야 한다. 당신이 내린 결정이 뭔가 큰 영 향을 행사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 필요가 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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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정당한 평가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정당한 평가는 이루어지지만 영향력을 발휘할 수 없을 때 도 있다. 가령 스웨터 가게에서 바느질하는 것이 한 예다. 바느질의 성과는 정확하게 측정되기 때문에 정 확히 일한 만큼 지급받지만, 바느질이 어떤 결정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 바느질을 하는 상황에서 당신 이 내릴 수 있는 의사결정이라는 것은 고작해야 일을 얼마나 빨리할 것인가 정도에 불과하다. 그런 결정을 잘 내리면 당신이 버는 수입을 2배나 3배까지 늘릴 수는 있다.
소규모 = 정당한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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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들이 창출한 매출을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지는 회사 규모에 따라 달라진다. 회사의 규모가 작으 면 개별 직원이 수행한 일을 거의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다. 생존이 분명한 스타트업은 보통 열 명 정도로 구성되어 있을 것이다. 이런 경우에는 개별적인 노력의 결과를 열 번 정도만 측정하면 전체적인 결과를 정 확하게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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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을 시작하거나 스타트업에 합류한다는 것은 결국 자기 보스에게 가서 이제부터 열 배로 열심히 일할 테니 그에 맞도록 열 배의 급여를 달라고 주장할 수 있는 상황에 가까워지는 것을 의미한다. 두 가지 정도 다른 점이 있긴 하다. 그 말을 보스에게 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에게 한다는 것이다(보스란 결국 고객 을 대행하는 사람에 불과하다), 그리고 일을 혼자서 하는 것이 아니라 비슷한 정도로 야심 잔 사람으로 이 루어진 각은 그룹 안에서 수행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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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일은 대개 소규모의 집단 안에서 일어난다. 무대에서 연기를 하거나 책을 집필하는 몇 가지 예외적 인 경우를 제외하면, 혼자서 회사 형세를 할 수 있는 경우는 없다. 집단 속에서는 당신의 일이 다른 사람의 일과 평균감으로 뭉뚱그려질 것이므로 함께 일할 사람들의 실력은 뛰어날수록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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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의 진정한 초점은 여기에 있다. 당신은 큰 회사에 들어갔을 때 만나게 되는 사람들보다 훨씬 더 열심히 일하고 더 많이 반기를 희망하는 사람들과 어울릴 수 있다. 스타트업은 이미 서로를 알고 있는 사 밤들(최소한 맹성에 의해서)에 의해서 신중하게 선발된 사람을 증심으로 구성되었기 때문에 단순히 작은집단이라는 이유로 저절로 확보되는 평가의 정확성을 뛰어넘을 수 있다. 스타트업이란 단순히 열 명으로 구성된 것이 아니라, 당신과 꼭 닮은 열 명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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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잡스는 스타트업의 성공과 실패는 처음 열 명이 어떻게 구성되는가에 달려 있다고 거적했다. 전적으로 동의한다. 다르게 생각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일 명이 아니라 어쩌면 다섯 명에게 달려 있는 것 잃기도 모른다는 사실일 뿐이다. 규모가 작다는 것 자체가 스타트업의 대박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각 기 때문에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도 사실이다. 동네의 크기를 따질 때는 작은 게 좋다고 할 수 없겠지만, 문 스타 팀을 뽑을 때는 많이 작음수록 더 좋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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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이 커진수족, 평균적인 멤버의 능력은 전체의 평균값에 근접한다. 다른 조건이 모두 같다면 능력이 있음에도 한구하고 큰 회사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은 다른 사람들의 상대적으로 낮은 성과에 의해서 평균 값으로 끌려 내려간다는 점에서 손해를 보고 있는 셈이다. 많은 다른 모든 조건이 완전히 똑같은 경우는 없다. 능력이 있기는 하지만 별로 돈에 관심이 없거나, 혹은 큰 회사가 가지고 있는 안정성을 증시할 수도 있다. 반면에 능력이 있고 돈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자기와 능력이 비슷한 소수의 사람과 어울려서 일을 하는 것이 더 나은 길과를 낳는다.
테크놀로지 = 영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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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은 누구에게나 정당한 평가와 영향력이 동시에 존재하는 상황을 만들어 준다. 그들은 규모가 작기 때문에 정당한 평가를 제공하고, 새로운 테크놀로지를 발명하는 과정을 통해서 돈을 벌기 때문에 영 향력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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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놀로지란 무엇인가? 그것은 테크닉(기술)을 의미한다. 그것은 우리가 무언가를 수행하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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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보면, 부의 창출로 부자가 된 사람들은 대개 새로운 테크놀로지를 개발해서 부자가 된 것으로 나 타난다. 계란 프라이나 머리를 깎는 일은 아무리 잘해도 부자가 될 수 있을 만큼 빠르게 할 수 없다. 1200 년에 피렌체 사람들을 부자로 만들어 준 것은 당대의 최첨단 하이테크였던 결이 고운 옷감을 만드는 새로 운 기술의 발견이었다. 1600년대에 네덜란드인을 부자로 만들어 준 것은 극동 지역의 바다를 점령할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항해기술과 조선기술의 발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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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소프트웨어에 더할 수 있는 기능이 두 가지 있을 때, 그리고 기능이 가진 가치가 어려운 정도에 비레한다고 했을 때, 언제나 어려운 쪽을 선택했다. 더 많은 가치를 위해서가 아니라, 더 어렵기 때문이었다. 우리는 크고 느린 경쟁자들이 힘난한 산속에서 우리의 뒤를 찾아오는 모습을 보기를 좋아했다, 스타트업은 게릴라처럼 중앙 정부군이 쫒차올 수 없는 복잡한 지형을 선호한다. 나는 아직도 지독하게 어려운 기술적인 문제를 안고 씨름을 하다가 완전히 지쳐서서 나가떨어진 날들을 기억한다, 하지만 우리에게 어려움이라는 것은 경쟁자에게는 불가능을 의미했기에 우리는 그렇게 힘든 남에도 즐거움을 잃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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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은 모기와 비슷하다. 곰은 맷집이 있고, 게는 튼튼한 갑옷을 입고 있다. 그렇 하나의 목적을 위해서 만들어졌다. 그것은 바로 효율성을 극대화해서 점수를 올리는 것이 서 소비되는 에너지는 한 방울도 없다. 하나의 종으로서 모기에게 있어서 방어란 수가 엄 뿐이다. 물론 이런 사실은 개별적인 모기에게 아무런 위로가 되지 않는다.
09 / 창조자의 심미적 취향 - 위대한 디자인에 이르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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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디자인은 어렵다. 위대한 작품을 탄생시킨 사람들이 가진 공통점은 그들이 엄청난 노력을 기율였 다는 사실이다. 당신이 지금 엄청난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 않다면, 스스로 시간을 낭비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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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문제는 엄청난 노력을 요구한다. 수학에서 어려운 증명은 언제나 천재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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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디자인은 뛰어난 사람들의 모임에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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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세기의 피렌체에서는 어떤 특별한 일이 벌어지고 있었다. 유전 때문이라고는 할 수 없다. 그런 일이 지금은 일어나지 않기 때문이다. 레오나르도와 미켈란젤로가 날 때부터 가지고 있었던 재능이 뛰어났다고 하더라도, 밀라노에서 태어난 사람들 중에서도 그에 버금가는 재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있었다고 가장 하는 것이 옳다. 그렇다면 도대체 밀라노의 레오나르도에게는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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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미국엔 15세기 밀라노 인구의 1,000배에 달하는 사람들이 살고 있다. 그리하여 1,000명의 레오나르도 1.000명의 미켈턴젤로가 우리와 함께 걸어 다니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DNA의 규칙에 따르자면 우리는 거장에 둘러싸여 문화의 이기를 누려야 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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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실제로 그렇지는 않다. 레오나르 도가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타고난 재능 이외에 무연가가 더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즉, 1450년의 피렌체가 필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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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 있는 사람이 모셔서 관련된 문제를 연구하는 커뮤니티보다 강력한 것은 없다.